지리다방

지리산 불법산행에 몸살

한상철 | 1549
관리사무소 자연훼손 등 엄단

최근 단풍철을 맞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가 비정규 등산로를 산행하는 등산객들의 불법산행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리산관리사무소는 불법산행은 자연훼손은 물론 자칫 인명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근절될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는 지난 9월 한달간 비정규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불법산행 일제단속을 벌여 16건을 적발, 자연공원법을 적용해 개인당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탐방객들의 불법산행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3건에 불과했지만 최근들어 자신들만의 산행을 위한다는 명문아래 일반 등산객들 사이에 크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불법산행은 야생 동·식물을 훼손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으며 조난을 당했을 경우 신고가 제때 되지 않아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지리산관리사무소는 10여명의 등산객들이 비정규 등산로를 따라 불법산행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도장골에 잠복해 있다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적발, 개인당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리산관리사무소측은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이같은 불법산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비정규 등산로에 직원들을 배치,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또 비정규 등산로 주변 나무에 부착된 리본 등을 수거해 불법산행 공문을 보내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지리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불법산행은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나 동물들에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으며 자칫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연락이 닿지 않아 구조가 어렵다” 면서 “건강과 휴식을 위해 찾은 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거닐고 돌아간다는 등산객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일보/박명환·남병희기자
1 Comments
한상철 2003.10.24 22:03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관리공단의 무책임한 탁상공론에 무어라 말 할 수 있겠습니까. 주능을 벗어난 산행을 하는 사람들만이라도 하루속히 올바른 산행문화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