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59_ 이윤옥, <여성독립운동가의 시린 삶 - 서간도에 들꽃 피다>(2016.11.26, 토, …
쉰아홉째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시린 삶과 만나
11월 26일 원불교성주성지에서, <서간도에 들꽃 피다>란 주제로
“빼앗긴 나라를 훔치고 지나는 바람이 야속하다고 투정하지 마라. 어린 댕기머리 처녀들 줄지어 쇠창살에 갇혔다고 슬퍼하지 마라. 봄 되면 항구로 불어올 따스한 바람 타고 외로운 기러기들 서로 등 기대어 날아오듯… 아, 동포들아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니 때를 당하여 맹렬히 일어나 멸망의 거리로부터 자유의 낙원으로 약진하라. 자유가 속박에 사는 것보다 나으리라.”라고 글 쓴 이윤옥 소장은 1959년 수원에서 나, 한국외국어대에서 일본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외국어대 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 객원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고, 지금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 한일 두 나라 우호증진을 위한 밑거름을 놓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6권), 영문판 시집 ≪41 Heroines, Flowers of the Morning Calm≫ 등 시집이 있고, ≪신 일본 속의 한국문화 답사기≫,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 등이 있다.
이달 강좌가 마련되는 원불교 성주성지는 대종사의 뒤를 이은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가 탄생하여 성장하고 구도한 곳이다. 시인 고은은 빗돌에 “정산종사 구도길 달마산을 넘어 옥녀봉으로 향하고 하늘 땅 만남의 시원, 별들의 속삭임으로 고요하네. 기왓장에 핀 꽃이 알까. 언덕길 초록 이끼가 알까. ‘온 누리가 평화’라는 초목들의 숨소리만 파고든다.”라고 시를 새겼다.
찾아가는 길은, 서울에서 성주까지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6회의 고속버스가 운행되어 3시간 10분이 걸리며, 성주버스터미널에서 초전면 행 버스를 타서 소성정류장에 내려 걸어서 5분이면 닿는다. 승용차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나들목으로 나가 초전면 소성리로 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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