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칠리대 관련 문건

산지골 |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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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님의 칠리대 각자 발굴과 관련된 문건을 입수하여 공개합니다.

문건에 의하면 엉겅퀴님은 답사를 할때마다 
지리산 산신령에게 술을 바치고 삼배하였는데 
각자 발굴과 관련된 청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캅니다.
절을 한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받고 술도 매번 받아먹은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사랑소 절벽 끝에 칠리대 각자를 이끼와 낙엽으로 덮어 놓았으니
찾아 보거라"했다는 것입니다.

문건과 관련된 당사자의 해명:
청탁은 절대 없었으며, 칠리탄과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고
조금만 발품을 팔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것이다.

물론 이 해명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 국가수 유적감식반에서  첨단장비로 각자 아래를 긁어내고
이번 발굴은 사람이 아닌 매구의 소행이 틀림없다고 확인했다 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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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소는 수달래 피는 사월도 좋지만 
원추리 피는 오월도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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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은 몬가고
아내랑 엄천강 나들이 했네요.

"수달래가 벌써 지면 우짜노?" 하면서도
김밥은 맛있게 먹었고,
컵라면까지 먹고 나니 배가 불러
물소리 베게 삼아  한숨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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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유키 2017.04.24 23:35  
매구의 소행으로 밝혀졌대....ㅎㅎ
칠리대  각자가 정말 또렷하네요.
엉겅퀴 2017.04.25 07:02  
칠리대 각자 아래, 바위 아랫쪽은 어떻게 긁어내신 겁니까?
저는 로프 타고 한번 내려갈까 했는데...

산지골님, 여러 가지로 감사합니다^^..
산지골 2017.04.25 08:43  
대나무 장대로 밀어내렸습니다.ㅎ
유키 2017.04.25 07:05  
일욜 연장을 소지하신 솔바우님께서 거기다 길을 만들어놓고 왔는데
혹시 산지골님께서 그 이후에 가신 것인지요?
산지골 2017.04.25 08:44  
저는 일요일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보스 2017.04.25 07:20  
원추리 노랗게 꽃대밀어올리면 또 가봐야 겟군요
산지골님이 저희보다 먼저가셨네요
칠리대각자 바위위에 있는 거버지기며 잡풀이 그대로 있는게...
저희가 싹싹 쓸고왔답니다.
강호원 2017.04.25 07:50  
엄천골 주민들의 노고가 많습니다.

근데 부부 소풍이라니 재미있었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유키 2017.04.25 08:49  
저희는 일요일 오후에 갔는데 첨엔 칠리대를 보고도 칠리대인줄 몰랐어요.
거기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가 봅니다.
오전엔 저렇듯 잘 보였는데 오후에는
칠리대 각자가 잘 안보였고
각자도 먼지와 거부지기에 덮여있더라고요.
백산 2017.04.25 18:43  
칠리대 각자 아랫부분이 궁금했는데 산지골님이 장대로 박박 긁어내어 시원하게 보이니 제 속도 션합니다. **^____^**
어떤 각자라도 있을까 기대했는데 말금하여 아쉽긴 하지만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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