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칠리대 관련 문건
엉겅퀴님의 칠리대 각자 발굴과 관련된 문건을 입수하여 공개합니다.
문건에 의하면 엉겅퀴님은 답사를 할때마다
지리산 산신령에게 술을 바치고 삼배하였는데
각자 발굴과 관련된 청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캅니다.
절을 한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받고 술도 매번 받아먹은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사랑소 절벽 끝에 칠리대 각자를 이끼와 낙엽으로 덮어 놓았으니
찾아 보거라"했다는 것입니다.
문건과 관련된 당사자의 해명:
청탁은 절대 없었으며, 칠리탄과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고
조금만 발품을 팔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것이다.
물론 이 해명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 국가수 유적감식반에서 첨단장비로 각자 아래를 긁어내고
이번 발굴은 사람이 아닌 매구의 소행이 틀림없다고 확인했다 캅니다.
원추리 피는 오월도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