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감자난초
오늘은 난초시리즈로 하게 되네요.
이번에는 감자난초 입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감자난초는 감자꽃이 필때쯤 핍니다.
그리고 꽃 색상이 감자와 많이 닮았구요.
이 두가지는 같은 모델입니다.
조릿대가 사라진 숲속에서 만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방향이 위에서 약간 내려다 보는 각도인데 가끔씩 이렇게
고개를 쳐박고 위로 향해서 담으면 새로운 사진이 만들어지기도 한답니다.
만복대에 습지가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지요?
한촉이라 조금은 아쉽지만요.
옛날에 비폭골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물레방아골이라고 부르는 골짜기를 몇번 다니면서
감자난초 잎을 유심히 보아 두었더랬습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약난초라고 부르는 녀석의 잎은 약간 둥근 형태를 띄고 해발 고도가 낮은
곳에 서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감자난초 군락지 모습을 보게될까 기대하면서 그 골짜기를 들어가 뒤지고 다녔습니다.
물론 파근사지가 주 목표였는데 파근사지에는 온통 미나리냉이가 점령하고 있고 나머지 공간은
전부 머위가 점령을 해서 감자난초가 왕성하게 자랄 수 없는 환경이더군요.
이 골짜기에 곰취가 예전에 제법 유명했는데 이제 그 명성이 쇠락해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감자이야기를 이렇게 끝냅니다.
또 찾아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