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할미꽃
지리산 어느 골짜기를 뒤져볼 생각으로 달리는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이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있지 않겠습니까?
원래 가려던 곳을 과감히 포기하고 지금쯤 꽃이 만발했을 장소로 열심히 달렸죠!
부리나케 달려간 곳이 이곳이었는데 눈이 너무 덮여서 맨 위의 두송이만 보았지요.
그리고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녀석이라 한낮이 되어 포근해야 꽃잎을 여는 특징이 있어
기념샷만 날리고 다른데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열두시경에 다시 찾았는데 눈이 언제 왔느냐는 듯이 원래의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같은날, 같은 장소, 그리고 다른 시간 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