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엄천골 일기 - 봄나물다듬기(2)

유키 | 737

 



 

기다리던 점심 시간이 왔어요

음, 이것은 마치 암소들의 점심식사


식사 후, 나물다듬기를 시작합니다
부엌에 둘러앉아 오전에 캔 머위를 다듬어요

작은언니가 뿌리 부분을 살리면서 다듬으라고 합니다
옥순은 잔뿌리까지 섬세하게 살려가며 다듬어요.
그것을 본 큰언니가 잔뿌리를 붙여뒀다고 애국가를 시작하네요
애국가는 4절이잖아요
이걸 듣는 것은 고문이지요 ㅋㅋ
끝날듯 한데 또 시작되고
이제는 끝내겠지 싶은데 또 이어지고.





근데 오늘은 옥순이가 애국가를 끝까지 평온하게 듣고 있어요
음, 마당에 남편과 아들이 있으니 마음이 너그러워진 걸까요




머위를 모두 다듬고 나서
달래를 다듬어요
큰언니는 옥순이가 다듬은 달래를 보더니
또 애국가 제창을...
이번엔 전이파리를 안 떼었다고. 오호호호
언니야 달래 옥순이가 다 캤다이.
오모 고뢔! 일로와 안아줄게.
별안간 큰언니와 옥순이 뜨거운 포옹씬을 연출하기에 이르렀으니
이건 무슨 현상일까요 캬캬

돌나물을 끝으로 나물다듬기가 끝이 납니다





곱게 손질한 나물들을
미리 준비해 둔 곰보배추와 함께  포장합니다
고객님들을 생각하며 정성을 담아요 듬뿍!

이쁘죠.

아, 도라지 무침도 배송상자에 ^^




나물을 택배로 부치고 나서 텃밭에 나가봅니다

비닐하우스 설치도 괘 진척이 되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남서방은 바깥에서 사다리 신세
저러다 수술한 어깨에 찬바람이나 들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감있는여자, 작은언니가 씨 뿌린 시금치가
잘 크고 있어요




아름다운 일꾼들^^
뼈대 작업은 오늘로써 완성시켰고요
주말 쯤 비닐을 씌울 예정입니다

오늘은 옥순이가 최고 잘 했어요
앞으로도 쭈욱 고급인력을 지리산농산몰로!
힛힛~


지금까지 지리산농산몰(https://band.us/@jiri2848)에서 봄소식 전해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1 Comments
강호원 2020.03.23 17:47  
1, 머구, 달롱개는 벌서 우리집에도 올라와 맛 봤습니다.

2, 애국가 4절까지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현수이 만세~~~~~

3, 제창은 혼자 부르는 것이 아니고 여럿이 같은 파트로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떼창.
합창은 당연히 테너, 소프라노, 바리톤 앨토 등 음역이 달라도 조화로운 소리가 나도록
부르는 것이고요.

4, 지리산농산물 사업이 벌써 번창하는가 봅니다.
택배주문이 쇄도하는 갑네예.

5, 친정 나들이 수고하셨고,
잘 봤습니다.

6, 참 맞네, 옥순이가 최고 잘했네.
식구들 서이가 왔네, 하나는 친정에, 한 분은 처가에, 또 하나는 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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