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참기생꽃
노고단 옆 종석대 정상 부근에는 이맘때쯤 흰참꽃나무가 핍니다.
전통적으로 이맘때가 장마철이라 흰참꽃나무 풍경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작년 칠월 초에 중산리에서 상봉을 오르다가 천왕남릉 입구 근방에서 흰참꽃나무 군락을
본적이 있어 그곳 풍경을 보려고 지난 토요일 올랐습니다.
그런데 나는 잊고 있었는데 한달전 헬기 추락사고가 있던 바로 그지점이네요.
그 여파로 흰참꽃나무 군락 절반이 사라지고 꽃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해서 망했습니다.
그래서 그 주변을 시작해서 뒤지다가 위에 올린 참기생꽃 새 군락지를 발견했습니다.
써리봉에는 바위틈 주변으로 자라고 있고, 영신봉도 바위 근처에서 자라는데 이곳은
바위와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 자라네요.
군락의 개체수도 영신봉보다 훨씬 많아 보이고 면적도 너릅니다.
이거 담다가 깔따구떼와 개미들한테 혼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