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꽃이야기

애기나리 | 831

제가 꽃에 빠져 지낸지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글쓰는 버릇이 들어 산에 갈적마다 기록하다보니

얼마전에 여덟번째 산행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래봐야 산행기 한권에 30번 정도의 산행이 포함되는 정도일 뿐입니다.


 

산행기에 들어가는 표지사진은 나름대로 사연이 있는 녀석으로 고르는 편입니다.

이번 사진은 새로운 참기생꽃 군락지를 발견한 기념으로다가 넣었습니다.


그리고 여태 찍은 사진은 열심히 정리해서 모아두고 있는데 처음에는 지리산 야생화 도감으로

만들어볼까 생각하다가 그건 전문가들의 영역이라 내가 시도할 능력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어떤 방식이 좋을까 열심히 생각하다 문득 지난번에 지리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했던 글을

보고 이런 방식도 나름대로 괜찮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우선 지난 여덟권의 책에서 산행기가

아닌 글을 추려 앞에 배치하고 그 뒤에 글과 사진으로 하나씩 넣다보니 글은 짧은데 사진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금방 한권이 만들어졌습니다.



 

표지사진은 재작년인가 언제쯤이었던가 담아 두었던 컨셉 사진을 넣었습니다.

산행기 책은 공개하기가 껄끄럽지만 야생화 관련 글은 지난번 지리산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글을 위주로 연재해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준비를 다 해 두었는데 사정상 며칠 미루었다가 이제 시작합니다.

지리다방에 꽃향기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 Comments
강호원 2020.12.15 10:43  
거 이선생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닉네임이 성성자로  바뀌었네요. ㅎ

지리산야생화의 대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해영 2020.12.15 13:22  
북한산에 기생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옛애인 만나듯 만개하는 봄날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참 이란 접두어를 붙이는 구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 기생은 동격입니다.
첫 페이지를 펼칠 때의 감동~~ 우주를 만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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