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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꾼 | 741

부천에서 황남이가 내려왔다

작년에 30여년만에 만난 이후로 1년에 한번은 만나고 살자고 약속했기로 내려온 바다

진주에 사는 남이 동기 근숙이도 당연히 왔다

그놈들이 90학번이라니 참 세월 빠르다

학교 다닐적에는 우리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았는데 이제 같이 늙어가나^^

 

남해 바닷가로 한번 둘러보고 짜투리 시간에 오는 길에 다솔사로 들렀다

학교 당길적에 우리 수련대회 하던 절 아니었나

그때 3천배도 하고 법문도 듣고 그런 세월이 있었지 

 

 

진주시내로 싸돌아 댕기봐야 시간과 이동 계산도 안 나오고 몸만 피곤할터~

농장으로 왔다

난로불 피워 느긋한 저녁밥 해먹고 사무실로 올라와 밤새도록 차 마셨다

여하튼 곡차와 보이차와 잡차들이 오고간 밤이었는데 이놈들은 나보다 더 젊다고 도저히 잘 생각도 안하려니와 재울 생각도 안한다

나중 물어보니 나는 04시에 잤단다 

 

 

이놈들은 나중에 들어보니 거진 두시간 밖에 안잔 모양이다

하긴 나도 4시간 밖에 못 잤나, 4시간이나 잤나

오늘은 또 산청 수선사로 가 보기로 한다

 

수선사는 10여년전에 가보고 근숙이에게 권한 절인데 그 놈은 벌써 너댓번 다녀 온 모양이다

절의 느낌이 일본풍이다 느꼈는데 나중에 곁으로 들리는 소문을 들어보니 주지스님이 일본에서 공부를 오래 하셨단다

 

불사한지 20년도 아니 되었는데도 널리 소문이 많이 나 찾아오는 중생들이 참 많다

 

절이 참 오목조목 하다고 할까

여하튼 그렇게 알고보니 더 일본풍이다

 

이런 바위도 인연따라 오는 것인겔까

어디서 이런걸 구했는지 참 신기하다

 

 

아~

조각인 갑다^^

 

클래식을 8시간째 듣고 있다

파뿌리차를 마시니 그나마 그럴수 있는겐가^^

3 Comments
해영 2021.12.22 15:20  
개꾸니의 일박이일에 막걸리병 한개도 안보이는게 신기하다.
여전히 잘 살고 있으니 좋고.
1년에 한번은 봐야 하는데.. 보고 싶다.
강호원 2021.12.23 14:38  
1, 다솔사, 수선사 다 가본 곳이라 정겨운 이름들입니다.

2, 황남이, 근숙 다 여성분인 것같은디 이성과 외박을? ㅋㅋㅋ

3, 학번을 봉께 객교수와 대여섯 살 후배인 것 같은데
당연히 같이 늙어가지 머.

4, 잘 봤씁니다.
꼭대 2021.12.29 16:08  
투박한 듯 잔잔한 <객꾼>님 특유의 여행기 모처럼 즐감했습니다.
수선사는 [지리99]에서 수선사를 여러차례 소개 받았으나 문화재 없는 절은 잘 가지 않는데
내년 여름 연꽃이 필때는 꼭 가봐야겠습니다. 일본풍이든 어디 풍이든 모두 나름 특유의 미감을 가지고 있으니 일본에서 본질을 간파하고 오신 스님이 잘 표현했다면 가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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