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봄이님께

강호원 | 844

사 계절 중 봄을 유난히 좋아해 닉네임도 [봄이]를 지은 봄이 아가씨, 잘 계시는지요?


또 탐구팀 산행에 자주 오시던 핫쵸코, 명지, 

또 거 머시냐? 투구꽃 뿌리 아!!! 초오

모두 잘 계시지예?


서울은 아직 벚꽃도 필랑 말랑이라던데 이곳 남녘은 봄이 무르익었습니다.

어제 악양을 갔더니 봄꽃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었습디다.


이넘의 코로나19로 수도권팀의 산행 소식도 통 없고,


꼭대님은 시간 나시면 댓글을 다시더니 요즈음은 바뿌신가 기척도 엄꼬,

산유화도 잘 사시는지?

해영님은 묵고 살기가 팍팍한 지 코빼기도 안 보이고 해서


우리집 꽃소식을 전합니다.

봄 꽃 보시고 힘 좀 내시라꼬예.




수선화


바로 옆의 긴 풀은 한겨울을 이겨내고 여름에 

빨간 꽃을 피우는 꽃무릇




무스카리

만첩홍도 앞 일찍 피었던 키 작은 수선화는 졌네요. 


담장 앞 개나리는 너무 번져 다 잘라내었는데 끈질기게도 올라오네요.

죽었다가 부활해 올해는 꽃을 안 피우네요. ㅎㅎㅎ




만첩홍도.

사진이 흐려 죄송~~~~




서부해당화인지 동부해당화인지?

이제 마악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돌단풍




손바닥 만한 채마밭에 파와 시금치, 대파는 겨울에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상추, 방풍 모종도 옮겼는데 멀어서 보이지 않네요.


조금 있으면 풋고추, 토마토, 가지 등도 심을 겁니다.




큰 나무는 금목서인데 겨울 가뭄이 심해 잎이 말라 많이 떨어져 볼품이 없습니다.

응급 처방으로 아침에 밑둥치 둘레를 파고 물을 한시간 반 주었는데 또 주어야겠습니다.


담장 앞은 대추나무

잎이 아주 늦게 나오데요.




영산홍도 막 피기 시작합니다.




계단 옆은 남천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습니다.




호접란

몇 년간 세 화분 다 피었는데 올해는 하나만 꽃을 피웠습니다.

현재 세 개가 피었고 하나는 내일쯤, 그리고 막내는 며칠 더 있다가 필 겁니다.


오른쪽 작은 넘은 곧 세상 하직할랑가 시들 머들....




맨 앞은 모란, 그 뒤에 영산홍, 오른쪽 장미, 

그 앞에 꽃무릇과  창포


이렇게 우리집 화단에도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도 정점을 지난다고 하고,

거리두기도 머지 않아 해제될 거라고 봅니다.


이년간 못 했던 산정무한 행사를 올해는 기필코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더 늙어 꼬무랑할배 되기 전에 지리99 가족들 얼굴 좀 보입시다.


봄이 왕고모모님!

힘 내세요~~~~


고맙습니다.


7 Comments
달님안녕 2022.04.04 09:34  
세번 연속이면 삼진아웃되니까...
올해는 산정무한이 개최될것이라 믿습니다.

봄이님도 힘내시고 금농형님도 힘내시고 지리99 가족들도 힘내십시요... ^^
강호원 2022.04.04 13:18  
달님안녕님, 잘 계시지요?

산정무한, 청소산행으로 일 년에 두 번 오프라인 행사를 하다가
갑자기 끊기게 되니 전국의 지리99 가족들 볼 기회가 사라져
많이 아쉬웠습니다.

힘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루트파인더스 2022.04.04 11:46  
수선화 뒤, 돌담이나 축대로 보이는 담벽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노래, 산유화 부르기 전에 여자의 말이 좋아 자꾸 듣게 됩니다..~
강호원 2022.04.04 13:21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저렇게 돌담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ㅎㅎㅎ

여자의 멘트는 어느 성우이지 모르겠고(고은정인가)
산유화 노래는 근대 우리 가요사의 큰 별 남인수의 노래입니다.
원 시는 소월이죠.

고맙습니다.
해영 2022.04.04 12:21  
글 속에 수도권 사람 전부 불러 내시네요.
잘 살고 있습니다.
개중 확진자도 생기고
세상이 하수상하니 일상였던 천리길 지리산이 자꾸 멀리 달아 납니다.
그저 북한산을 지리산여니 하며 산제도 지내고 열심히 오르내립니다.
어제는 남산에 가 진짜 남산제비꽃으로 봄을 확인했습니다.

5월 세째주 행사는 이번주 중으로 확정해 공지 하겠습니다.
세번 삼진아웃이지만 세상 유래없는 일들이 생기니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사월에 뽓대형이 모이자 하니 그 시간을 기대합니다.
강호원 2022.04.04 13:24  
지리산 아니더라도 산에는 가시는구만.
수도권팀에서.

아마 오월이면 거리두기가 완화 내지는 폐지되지 싶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산유화 2022.04.13 00:29  
호원성님!
게으름이 극에 달해 댓글도 잊고 지내고 있네요.
부지런하신 행님 생각하면 송구한 마음입니다.
저는 백신 세번 맞고 거뜬하게 무탈합니다.

동네 뒷산만 마르고 닳도록 다니며 건강다지고 있다가 봄도 없이 여름이 온 듯한 무정한 날씨탓도 해 가며 퍼뜩 가을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저의 희망은 봄에 당일로 청소산행을 하고
가을에 산정무한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다 같이 건강관리 잘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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