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2022년 청소 산행]-보고

봄이 | 590

저는 <청소 산행> 공지를 올리고도 그 목적을 잊고 있었습니다.

마음 가득 그리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생각에만 취해 정작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준비하지 못한 저 자신을 보는데 웃음이 났습니다.

다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청소는 핑계이고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나러 장터목으로 간다.


..................


그래도 우리가 사랑하는 지리산을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해 주변을 훑으며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로에는 거짓말처럼 쓰레기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빈손으로 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청소 산행의 대장격이신 <산돌림>님이 떠올랐습니다.

분명 같은 길을 걸었고 제가 앞서 걸었음에도 <산돌림>님의 봉투는 항상 한가득이었거든요. 

사정이 있어서 참석 못 했지만 오늘 만큼은 내가 그 자리를 조금이라도 메꿔 보자는 생각에 시선을 더 멀리 던졌더니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로는 깨끗했지만 멀리 내던져진 쓰레기는 여전했지요.


3년만의 재회는 감동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에도 그 여운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리웠던 분들을 뵐 수 있어서 행복했고 새로운 분들을 뵈면서는 지리99의 미래가 더 밝아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 오월을 기약하며 참석자 명단 올립니다.


혹, 명단에 누락 되신 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단체 사진] - 사진 <뽓때> 님





[장터목에서의 풍경] - 사진 <나비부인>님








[깊은 곳 까지 내려가서 쓰레기를 줍는 산유화 님]

[
 

[추억 사진-산돌림 님]

3 Comments
소나타 2022.10.26 06:52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좋은 분들과 오랜만에 만나 청소도하고
그리운 얼굴들도 보고 행복했음을 짐작합니다.
구구 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물바람 2022.10.30 23:53  
꼭 참석해서 청소도 하고
님들도 뵙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 해야 겠군요.
모든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꼭대 2022.10.31 21:47  
청소산행 진행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지리산 능선에 올라가기는 이생에서는 어렵게 되어 참석을 못했습니다만,
많은 식구들이 참석하여 청소하는 보람도 느끼고 모처럼 만나는 즐거움도 나눈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내년 산정무한 때 꼭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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