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한자락이 여기 내려와 꿈속인양 앉았네 하얀 겨울산 한점 티없어라 무구한 산빛 날부른 산음성 순결함이여 하늘의 무수한 별 그 어느곳에 이토록 아름다이 눈이 내리고 가슴 벅찬 생명의 노래 흐르랴 숫눈길 오르는 겨울산의 아침 깊은 골짜기 이름 잊은 풀잎도 이겨울 눈꽃으로 산을 밝히네 깊은 골짜기 이름 잊은 풀잎도 이겨울 눈꽃으로 산을 밝히네
천상의 나래인가 하얀 겨울산 신성한 산바람 눈 빛 더 찬데 고요한 산자락에 빛이 구르는 그 길로 오라하네 순백의 산이 광활한 우주 어디 그 어느별에 이렇듯 빛부신 눈꽃이 피고 가슴 환희 기쁨의 노래 흐르랴 말없이 걸어가는 흰눈 깊은산 낮은자리 풀포기 높은 나무 하나로 눈부셔라 무구한 산이여 낮은자리 풀포기 높은 나무 하나로 눈부셔라 무구한 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