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새로운 준비...

한상철 | 1427
어제부터 준백수에서 백수로 되었습니다.
96년 뒤늦게 대학을 복학하고 새로운 사회활동을 위해 정치권이나 노동운동, 환경운동,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선배들과 많은 만남을 가졌으나 서로 관점의 차이가 커서 쉽게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졸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5년 정도만 월급쟁이 생활을 하고 안정적인 자리를 잡으면 미루어 두었던 변혁활동을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책도 많이 보고 나름대로 준비도 하였다고 했습니다.

헌데 올해로 5년째네요. 그동안 비록 프리랜서지만 함께 일해오던 회사와 결별하면서 돌아보니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올해 내내 준비한 사업아이디어는 당장 현실화하기 어려울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시민단체 등의 변혁활동에 뛰어들 준비도 되어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여전히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과 만나면 다툼부터 일어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는 아직 부족한게 너무 많습니다.

이래저래 제가 그동안 준비한 아이템과 어울릴만한 회사에 다시 취직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또다시 개인적인 꿈은 미루어지게 되나 봅니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 이제 제법 나이를 실감하는데 아직 홀로서기가 어렵습니다.

갑자기 회사일이 정리되어서 취직을 한다는게 어떨지 모르겠으나 당분간 이래저래 마음쓰임이 많을것 같습니다. 서로를 알지 못하는 사람끼리 신뢰를 갖는다는게 제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연말이라 이래저래 부산한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3 Comments
조상식 2003.12.02 19:46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지 않겠습니까 언제 우리 술한잔 해요...
사과향 2003.12.02 20:23  
또다시 직장생활이라.첨엔 좀 힘들겠네요..그래도 잘할거야 믿어요. 하고자 하는일 조금 늦추어졌지만 힘내세요...
바우 2003.12.03 01:27  
지조를 꺽지 않는 모습 존경 스럽습니다.... 무엇을 위해 실천 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 맘을 져버리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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