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인연
지난 10월
영남 알프스 "사람과 산" 취재산행길에 생각치도 않은 사람을 만났다.
그는 영축산 아래 조그만 움막을 짓고
상황버섯과 약초를 케면서 살아가는 송산(016-882-4290)이란 사람이다.
그의 움막과 행색으로 보아 그의 깊이를 가늠 할 수는없지만
차한잔을 마주하고 밤새도록 이야기라도 하고픈 충동이 일었다

송산님과 그의 움막
잠시의 인연이었지만
그는 부끄럽지만 자신이 쓴 책이 있으니 보내주겠노라고 약속했고,
난 바쁜 일상속에서 그의 약속을 잊고 지냈다.
.
.
.
그러던 어느날
"책 받았습니까" 하고 전화가 왔다.
"아뇨...오겠지요"
"책 받으면 전화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택배로 책은 부쳐져 왔고
산행을 같이한 거칠부님은 "정말 책이 왔네요" 라고 했다.

송산님의 저서인 잡론잡박, 영축산 약이되는 식물
"잡론잡박"
그의 삶의 철학이 녹아난 책속의 그는
영축산 허름한 움막의 약초꾼이 아닌 삶을 고뇌하고 실천하는 수행자였다.
이 글에서 그의 책을 다 소개 할 수는 없지만
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였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그저께
그가 나의 근무지인 부산의료원에 찾아왔다.
전화 한번 하지 못했는데......
미안한 마음으로 그를 만나자 마자
이번에는 자신이 채취한 상황버섯을 선물로 주었다.
상황버섯은 암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가격이 kg당 50여만원이나 한다고 한다
지금은 중국산, 베트남산이 대부분 판을 치고 있기에 국산은 찾아보기 힘이든 귀한 약재인 것이다.
지금이 상황버섯 채취시기 여서 한참 바쁠때라고 한다.
얼마나 채취하는지 궁금해 하는 나에게
하루에 1~2kg 정도 채취하고 있다고 살짝 귀뜸을 하여 주었다.
차 한잔을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중
그의 낡은 메모지에는 버섯에 관한 상당한 지식과 언젠가는 책으로 낼려고 빼곡히 정리된 자료가 있었다.
그 자료를 본 순간 난 기자도 아닌 사람이 잡지사 일에 조금 관여한 이유일까?
암튼, 취재거리가 될것 같다는 생각에 취재 부탁을 하였고
그는 흥쾌히 응하여 주었다
.
.
.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것 같다
언제 다시 만날것을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난 그를 분명히 만날것이고
그와 나눌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진다
영남 알프스 "사람과 산" 취재산행길에 생각치도 않은 사람을 만났다.
그는 영축산 아래 조그만 움막을 짓고
상황버섯과 약초를 케면서 살아가는 송산(016-882-4290)이란 사람이다.
그의 움막과 행색으로 보아 그의 깊이를 가늠 할 수는없지만
차한잔을 마주하고 밤새도록 이야기라도 하고픈 충동이 일었다

송산님과 그의 움막
잠시의 인연이었지만
그는 부끄럽지만 자신이 쓴 책이 있으니 보내주겠노라고 약속했고,
난 바쁜 일상속에서 그의 약속을 잊고 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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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책 받았습니까" 하고 전화가 왔다.
"아뇨...오겠지요"
"책 받으면 전화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택배로 책은 부쳐져 왔고
산행을 같이한 거칠부님은 "정말 책이 왔네요" 라고 했다.

송산님의 저서인 잡론잡박, 영축산 약이되는 식물
"잡론잡박"
그의 삶의 철학이 녹아난 책속의 그는
영축산 허름한 움막의 약초꾼이 아닌 삶을 고뇌하고 실천하는 수행자였다.
이 글에서 그의 책을 다 소개 할 수는 없지만
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였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그저께
그가 나의 근무지인 부산의료원에 찾아왔다.
전화 한번 하지 못했는데......
미안한 마음으로 그를 만나자 마자
이번에는 자신이 채취한 상황버섯을 선물로 주었다.
상황버섯은 암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가격이 kg당 50여만원이나 한다고 한다
지금은 중국산, 베트남산이 대부분 판을 치고 있기에 국산은 찾아보기 힘이든 귀한 약재인 것이다.
지금이 상황버섯 채취시기 여서 한참 바쁠때라고 한다.
얼마나 채취하는지 궁금해 하는 나에게
하루에 1~2kg 정도 채취하고 있다고 살짝 귀뜸을 하여 주었다.
차 한잔을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중
그의 낡은 메모지에는 버섯에 관한 상당한 지식과 언젠가는 책으로 낼려고 빼곡히 정리된 자료가 있었다.
그 자료를 본 순간 난 기자도 아닌 사람이 잡지사 일에 조금 관여한 이유일까?
암튼, 취재거리가 될것 같다는 생각에 취재 부탁을 하였고
그는 흥쾌히 응하여 주었다
.
.
.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것 같다
언제 다시 만날것을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난 그를 분명히 만날것이고
그와 나눌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