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사기를 당했을 때

거칠부 | 1509


이번에 말년휴가 나온 동생이 중고 PDA를 산다고 돌아다니다가 인터넷에서 괜찮을 물건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일단 물건이 맘에 들고 가격도 적당하여 PDA금액의 반 정도 되는 금액을 먼저 송금하고 택배 영수증 확인 후 나머지 반을 송금했습니다. 그게 금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도착한다는 물건이 도착하지 않자 택배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영수증만 쓰고 실제로 택배 보낼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좀 더 알아보니 물건을 팔겠다는 사람이 여러 경매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물건을 내놓았고 제 동생처럼 송금한 사람도 여럿 된다고 합니다. 영수증만 쓰고 물건은 보내지 않거나 물건을 보냈다가 취소를 하는 방법 등으로 사기를 친 모양입니다.

제 동생은 여러차례 그 남자와 통화를 했고 몇 차례 환불해 준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환불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 남자의 핸드폰과 집전화 번호는 알고 있고 있답니다. 또... 같이 사기를 당한 사람들끼리도 연락이 되어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그 남자는 진해에 산다고 합니다.

중고라도 꽤 비싼 물건이라 속상해 하는 남동생을 보니 저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혹시... 이럴 경우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그나저나 세상 참 믿을 게 못됩니다. 영수증을 그렇게 조작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다. 택배회사에 전화해서 확인까지 했건만.. 서글.

3 Comments
한상철 2003.12.09 16:33  
인터넷 관련일을 하고 있지만 현재 사기를 치려고 한다면 속수무책인 셈입니다. 사후에 걸러내는게 고작이죠. 특히 경매시스템이 문제죠. 결국 인터넷이 유익한 방법이 되기 위해서는 신용사회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해결책은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조상식 2003.12.09 16:57  
올해초 제가 지리산 세석 대피소에서 촛대봉 사이에서 휴대폰을 잃어 버렸어요..나중에 알았죠..그런데 나중에 제가 전화를 하니 휴대폰이 마산에서 서울로 돌아왔어요..양심에 호소 를 하다가 나중에 또 방법이 있겠죠..포기하지 마시고 기다려 보세요..
블루문 2003.12.09 17:41  
저도 올 여름휴가때 연하천지나 삼각고지부근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나중에 장터목대피소에서 회사로 연락할 일이 있어 사용할려고보니 없어진것을 알았지만...종주마치고 며칠후에 찾았습니다.함양에 계시는이도희님이 산에서 주우시고 연락왔더군요..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이도희님께 감사드리며,조상식님 말대로 포기하지 마시고...잘 해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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