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오랫만에 지리산 한자락을 밟고 왔습니다.
올해는 우연하게 경방기간 동안 지리산 산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모처럼 무거운 배낭을 다시 메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토요일 새벽까지 하던일을 정리하고 아침버스로 산청으로 내려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절골로 들었습니다. 산청에서 택시를 타고 지막리로 들어서니 골 입구까지 꽤나 먼거리입니다.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 터벅터벅님의 산행기에서 이야기한 이정표로 삼을 만한 바위가 있어 택시기사분에게 물어보니 천광사터 뒷편으로도 길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천광사를 둘러보고 개울을 건너니 사람이 다닌 흔적이 뚜렷하여 어렵지 않은 산행일 것이라 짐작하였으나 이내 기대는 무너지고 사람 키보다 큰 산죽에 사람이 다니지 않아 넝쿨이 막고 나무가 쓰러져 있어 헤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갖 먼지를 뒤집어 쓰고 동부능선 바로 아래에 도착하니 막힘 없는 참나무숲이 트여 있어 잠시 휴식을 하면서 주위에 있는 영지버섯 몇송이를 얻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고 보니 도토리봉과 깃대봉(삼각점) 사이 안부입니다. 지형도상에 동왕등재라고 표기된 곳이 이곳을 말하는지 깃대봉을 지난 부분을 말하는지 모르겠으나 이곳이 습지는 아니나 왕등재와 닮아 있는것 같습니다.
1시간 가까이 깃대봉을 올라 주위 조망을 하고 4~50분 진행하니 터벅터벅님이 올라온 지점에 도착합니다. 덕분에 2시간 정도 산행시간이 늘어 새재까지 부지런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일요일은 내사랑 지리산팀과 동행하여 조개골로 하봉능선을 돌아 쑥밭재에서 새재마을로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토요일은 눈이 없어 실망했는데 하봉능선은 무릎까지 빠지는 눈으로 좋은 산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주부터 산행기를 다시 써 본다고 했는데 기록을 하지 못해 제대로 산행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산행기를 쓸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만드세요.
하봉헬기장 샘터에서 바라본 치밭목산장
멀리 웅석봉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달뜨기능선과 치밭목산장 왼편 비둘기봉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치밭목능선... 큰 맘 먹어야 다시 밟아 볼수 있는 능선들 입니다.
모처럼 무거운 배낭을 다시 메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토요일 새벽까지 하던일을 정리하고 아침버스로 산청으로 내려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절골로 들었습니다. 산청에서 택시를 타고 지막리로 들어서니 골 입구까지 꽤나 먼거리입니다.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 터벅터벅님의 산행기에서 이야기한 이정표로 삼을 만한 바위가 있어 택시기사분에게 물어보니 천광사터 뒷편으로도 길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천광사를 둘러보고 개울을 건너니 사람이 다닌 흔적이 뚜렷하여 어렵지 않은 산행일 것이라 짐작하였으나 이내 기대는 무너지고 사람 키보다 큰 산죽에 사람이 다니지 않아 넝쿨이 막고 나무가 쓰러져 있어 헤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갖 먼지를 뒤집어 쓰고 동부능선 바로 아래에 도착하니 막힘 없는 참나무숲이 트여 있어 잠시 휴식을 하면서 주위에 있는 영지버섯 몇송이를 얻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고 보니 도토리봉과 깃대봉(삼각점) 사이 안부입니다. 지형도상에 동왕등재라고 표기된 곳이 이곳을 말하는지 깃대봉을 지난 부분을 말하는지 모르겠으나 이곳이 습지는 아니나 왕등재와 닮아 있는것 같습니다.
1시간 가까이 깃대봉을 올라 주위 조망을 하고 4~50분 진행하니 터벅터벅님이 올라온 지점에 도착합니다. 덕분에 2시간 정도 산행시간이 늘어 새재까지 부지런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일요일은 내사랑 지리산팀과 동행하여 조개골로 하봉능선을 돌아 쑥밭재에서 새재마을로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토요일은 눈이 없어 실망했는데 하봉능선은 무릎까지 빠지는 눈으로 좋은 산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주부터 산행기를 다시 써 본다고 했는데 기록을 하지 못해 제대로 산행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산행기를 쓸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만드세요.
하봉헬기장 샘터에서 바라본 치밭목산장
멀리 웅석봉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달뜨기능선과 치밭목산장 왼편 비둘기봉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치밭목능선... 큰 맘 먹어야 다시 밟아 볼수 있는 능선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