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RE]산아래님 어서 오십시요.

산유화 | 2577
그 때는....


음...
일상생활중에 가끔씩 난감한 경우를 겪곤 하죠.
저로서는 <산아래>님을 만났을 때가 그랬는데
길을 찾아 오르내리기를 한시간여를 보내고
막 제 길을 찾아 열을 올리고 있을때 였죠.

부봉갈림길에서 주흘산방향으로 가고 있었을때
제 목소리가 무척이나 떨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을겁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저의 사정이 절박했음은 말할것도 없고

갈 길은 멀고
이미 어둠이 내리고 있는지라 생각은 한곳으로...
서울분들이었으면....
나를 픽업할수 있는 분들이면...

내 간절한 소망 두 가지를 단번에 충족시켜 주셨네요.

그 쪽 또한 저의 길 안내가 도움이 되셨다니
참으로 좋은 만남인 듯합니다.
저 나름대로는
제대로 된 길을 알려 드릴려고 애를 썼고
맘 또한 흐뭇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산행이 끝났음에도
하늘재에서의 내 발걸음이 힘찼던 충분한 이유가 되었죠.

언젠가 산에서 만나면 갚을날 있을테죠.

대간길 앞서 걷고 있는 국토종단
무사히 이어가시길 빕니다.

어여쁜 처자 두분께도 안부전해주시구요.
대전의 얌전한 총각께도....

[산유화/이영숙]
0 Comments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