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다방

[지리산공동사랑구역]에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꼭대 | 2908
[지리산공동사랑구역]에서 만났던
<은하수>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1년을 [지리산공동사랑구역]과 함께하며
참으로 많은 분들과 정을 나누고 추억을 만들었는데
한마디 인사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니
많은 분들께서 서운해 하시며 비난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저 자신도
그동안 저와 직접 접촉하신분이나
혹은 글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했던 많은 분들과 나눈 정을 생각하면
그분들에게 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린 일이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이 저리도록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또한
저에게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유쾌한 인연을 맺어준
[지리산공동사랑구역]에 몰두하지 못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홀로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 <검은별>님을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엉뚱한 곳에 죽치고 있는 현실도
인간적으로 곤혹스러운 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방문자들이 증가하면서
지리산과는 관계없는 방문자들이 늘어나고
그들에 의해서 산꾼들의 입장이 곡해되고 방해받는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산꾼들만의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진지하게 공부를 하면서 산행을 하자는 여론에 등떠밀려
[지리99]가 개설되는데 병풍을 자임할 수 밖에 없었으며
기왕에 시작한 일이므로
이곳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지리산공동사랑구역]게시판을 통해서
인사라도 드리면 죄송함이 감면되어 저의 마음도 편해지련만
자칫 [지리산공동사랑구역]에 누가 될 수도 있고
또다른 분란을 불러올 수 있을거라 싶어
안타까운 마음을 무릅쓰고 그만두었습니다.


[지리산공동사랑구역]과 [지리99]는 추구하는 바가 다른
다 함께 발전해 나가야할 지리산 관련 공간입니다.

특히 지리매니아분들이거나 혹은 추구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곳 식구들께서
[지리산공동사랑구역]과 같은 좋은 공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엉뚱한 자들로부터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별적으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분한분 찾아오시는 분들께 가슴 깊이 감사를 드리며
혹시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 나무라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의 짧은 변명이라도 전해주시기
부탁드리며

[지리99]가 제대로 자리잡아
여러분들에게 한차원 높은 지리산행의 즐거움을 드릴 수만 있다면
그 모든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다.
1 Comments
돌매이 2003.08.26 19:03  
편가름이 아닌 원만한 산행을 이루고자 한일이니 염려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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