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칼럼

山友 힘내시게!

아침에까치 | 4080


삶이 지치고 처절한 고독이 벗하거든
외공마을에서 부터 황금능선 조릿대
사막속으로 홀로 가시게
온유월 이글거리는 태양의 눈총도 피하지 말고
산죽이 할키면 머리숙이고 산 짐승처럼 가시게


벗어 나야겠다는 몸짓
올무에 걸려 살고자 하는 멧돼지 처럼
그대 안에 잠든 강한 내면을 믿어 보시게

 

써리봉에 올라 흙먼지 뒤집어쓴 옷을 털고

우리의 삶이 곧지않듯 

꼭닮은 오던길을 바라보시게
삶이 얼마나 소중한것임을 ,,,,,

 

천왕봉으로 꽁꽁 얼린 탁주 들고 마중 나갈터이니
탁주잔에 시원한 술 반잔 채우고 
나머지는 우리의 우정과 산정 그리고 하늘을 담아
도랑물 흘러가듯 또르르 또르르 소리내어 한순배 하세.

늘 그랬던것 처럼,  心의  쾌유를 빌며

 

산우 까치 보냄

 

       

3 Comments
안나푸르나~ 2012.07.18 17:11  
가슴에 와 닿는 표현임돠~~
 
뫼산 2012.07.19 09:50  
산도 삶도 어쩌면 똑같은 방식이거늘...써리봉에 앉아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고 있는 생각이 듭니다....^^
산유화 2012.07.19 09:53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나를 위한 시라고 생각하며 읽고 또 읽었습니다.
 
천왕봉까지 얼린 막걸리 매달고 올라 와 줄 친구가 있는 사람은 무척이나 행복한 사람인거죠.
벗과의 진한 우정을 담은 시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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