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칼럼

별과 구름과 바람의 무덤

아침에까치 | 4029

별과 구름과 바람의 무덤

 

뫼 오름은 

고독과  독백을 줍는  예술로(pantomime)

샘물이 되었습니다.

 
제석봉 오름길 고사목이
별과 바람과 구름의 무덤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육체로 부터 영혼이 이별을 할때
몸서리로 외로움이란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는 뚜벅 뚜벅 걸어와 곁에서 옹아리 합니다.

 

별의 무덤은 맑은 영혼을 가진 산우의 눈동자이며
구름의 무덤은 가슴이며
바람의 무덤은 귀 라고 했습니다.


불의 나라에서 구름을 타고온 일출은 
따스한 햇살을 후우 우 하고 불어
뿌려 주고 있습니다.
 
두손 가득 햇살수를 받아든 산하는 세수를 하고 정령(精靈)이 됩니다. 


천상의 궁전에서 마음을 씻고
영혼의 노래를 부르면
까마귀가 엇박자로 갸웃거리며
축하의 미소를 보냅니다.


별과 바람과 구름은
산우에게로 와서 묻혔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천상의궁전(텐트)에서 끄적이다.---

 

3 Comments
답지 2013.01.05 08:20  
바닷가의 소녀는 바다를 노리개로 삼고
산에 사는 나뭇꾼은 산을 짊어지고 살듯
님의 노래는
지리99에만 걸어 두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지리산 구석구석 펼쳐 두고
오며 가며 감동의 샘물을 퍼 먹어도
마르지 않을 듯 자글자글 흐르겠습니다.
 
저의 마음 한 켠에 등불을 단 듯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초인 2013.10.29 18:46  
좋은 글 빠져봅니다~
常尋千山 2013.12.11 15:03  
踏破般若過七仙  高孤滿月照平原 山人希願留頭流 心身離俗遊星天
약 10년전 종주 후에 읊은 시로 장단을 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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