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여행기

The Impossible Dream, 올레길2

답지 | 178

새벽 2:40 기상하여, 허겁지겁 떠날 채비를 한다.

어르신들의 꼭두새벽 운동에 방해를 주지 않으려고.

18코스 시작점(간세라운지)로 배낭을 짊어지고 걷는다.

동문시장에 들러 카라향두 상자를 광주, 서울에 택배로

부탁하고 사라봉으로 향하는데, 아뿔사! 잠을 잤던 곳을

다시 되돌아 왔다.(그럴 줄 알았으면, 무거운 배낭을 두고

몸만 갔다 올 텐데)

곤을동을 지나 석부작을 돌보시는 77세 어르신을 뵙다.

2 학창 시절부터, 13년 동안 노력 끝에 성공했단다.”

시도한다는 것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삼양동의 용천수에 하반신을 적시며 노닐다.

김녕성세기해변의 물빛이 제주스러워배낭을 벗고,

모래밭을, 물속을 걷는다. 예비 신혼 부부들이

사진 찍느라, 행복에 젖어 있다.

월정 해변을 걷는데 빗방울이 쏟아진다. 인근 식당으로

피신하여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를 물색한다.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내일도 하루종일 비가 올 것이란다.

가장 저렴한 게하를 찾았는데, 여성들이 자야 할 빈 방이

하나 남아 있단다. 그래도 좋다. 다음날은 버스를 타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으로 이동하여, 반찬거리와 먹거리를 사고

돌아온다. 이틀을 같은 게하에서 머물고 새벽에 출발하는데

여전히 빗방울은 약간씩 내린다. 비옷으로 무장하고 걷는다.

종달해변(21코스 끝점)에 도착하여 즐거움을 아내에게 전하고,

얼마쯤 뒤돌아 걷다가 카메라를 놓고 왔음을 인지하고,

달려 갔건만 없다. 기쁨이 한순간 로 치밀어 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걷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밤늦게 공항에 도착한다.

공항 근처에 나만의 비밀 장소에 텐트를 치고, 잠든다.

다음날 첫 비행기로 광주로 돌아온다. 그리고, 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중고로 장만하다.

 

 

2. 잠 잘 곳은 어디에

- 화장실이 있는가?

- 씻을 수 있는가?

- 전기 충전을 할 수 있는가?

최소한 둘 정도 갖추어져 있으면 좋고,

최악의 경우에 하나도 없는 곳도 있다.

 

 

 

걸은 곳 : 사라봉 ~ 종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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