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여행기

The Impossible Dream, 올레길6

답지 | 169

정난주마리아성지를 들러 모슬봉으로 향하는데 공원묘지를

거쳐 오른다. 봉우리를 오를 수 없다. 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내려오는 길에 감자를 수확하는 농부를 만나다. 자신도 젊어서

배낭 여행을 했다면서 감자를 한 아름 안겨 준다. 처음으로

마트에서 2L 물을 사서 감자를 삶아 점심으로 때운다.

동일리포구에서 배낭을 벗고, 맨발로 물속에 발을 담근다.

세족(洗足)하는 시간이 길수록 발은 편하다, 걷기에.

하모해수욕장은 마라도, 가파도 여객선터미널에서 가깝다.

양 발가락 서너 군데 물집이 잡힌 발을 위해,

검은 모래 해변에서, 바닷물에서 30분 이상을 맨발로 걷는다.

(72세 어르신이 부산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왕복 3km를 맨발로 걷고

바닷물에 담그면 피로가 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천한다.)

송악산 전망대를 가기 전에 셧알오름, 동알오름을 올라야

하지만, 아픈 발을 위해 평평한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송악산 앞 바당을 보면서 텐트를 쳤다는데 만족하고, 비록

전망대는 오르지 못했지만. 우측의 바당에는 형제섬,

앞에는 산방산을 두고 걷는다.

월라봉 오르는 구간은 이상야릇한 철문(?)이 설치되어 있다.

, 말들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한 장치인 듯하다.

대명포구에 도착하기 전에 박수기정(130m) 깍아지른 절벽이

펼쳐진다. 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걷기를 멈추고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다. 6명이 함께 잘 수

있는 공간에, 다행히도 잠 잘 인원은 3명이다. 물집이 여러군데

잡혀서일까, 걷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날씨 핑계삼아

하루종일 노닥거려 보자.

 

새장에 갇힌 새는 울지 않는다.”

정난주마리아 묘와 추자도올레의 황사용 묘

정난주는 정약용의 조카이자 황사영의 아내다. 신유박해의 실상을 프랑스 주교에게 알리려 했던 황사영 백서 사건때문에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제주로 유배된다. 유배자의 후손은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그녀는 추자도의 갈대밭에 아들을 내려 놓는다. 유배를 와서도 덕행으로 칭송을 받았던 어머니의 덕일까. 운 좋게 어부에게 발견된 아들은 후에 황경헌이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어머니의 묘가 있는 방향을 향해 영면했다고 한다. 그의 묘는 추자도 올레길에서 만날 수 있다.

 

 

걸은 곳 :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생태문화체험학교 ~ 대명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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