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명소

비하인드스토리.달궁 성터

가객 | 325

지난 200899의 탐구팀에서 달궁 버드재마을의 절골에 위치한 황령암 폐사지를 찾아 들었다가

절터를 둘러싼 무너지고 황폐해진 거대한 석성과 토성의 흔적을 발견한다.

이후 황령암지 탐구와 함께 성터 탐구를 함께 진행하면서 황령암 폐사지 이 곳이 마한의 궁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고성(古) 전문가이신 김성호 선생님께 문의를 하게 되면서 그 곳이 석성과 토성으로 이루어진 삼한시대의 전형적인 성터라는 답변을 듣는다.

김성호 선생님은 99회원 이신 고성자(古城子)님 이시다.

선생님께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곳 황령암지 성터를 수 차례 탐사하시고 데이터까지 전해주셨다.

 

이후 탐구팀은 수 차례의 탐구결과 이 곳이 마한의 궁터라는 추론을 내리면서

이곳 역시 지리산의 여느 유적지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의 규명 노력은 어차피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역사적인 고증과 학술적인 견해는 학자들에께 맡긴다는 맨트와 함께 간략한 탐구보고서를 남기고 달궁탐구의 장을 마감하게된다.

                (당시 탐구보고서는 <지리박물관 문화유적명소>에서 볼 수있음

  

그 후 거의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바램대로 학계와 관에서 나섯다.

오래전부터 마한의 궁터라고 지정을 해서 안내판까지 세워놓은 지금의 궁터가 궁터가 아니라는 전북대박물관의 발굴조사 보고서가 나온지도 근 30여 년의 세월이 지났건만

그동안 관에서나 학계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가 99가 내어놓은 자료를 근거로 성터 조사를 하겠다면서 동참을 요청해 온다.

어차피 오픈된 자료인데 당신들끼리 확인 조사하라고 응대했다가,

사실은 당시 달궁 탐구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쳐 지리산의 역사를 왜곡하는 우를 범한 것이 아닌가 고민도 했는데 심판이나 받아 보자는 심정으로  동참을 한다.

 

 

 

역시 학자들의 안목과 지식은 예리하고 체계적이었다.

황령암지에 흩어져있는 기와파편 및 자기들의 조각에서 삼한시대와 삼국시대 조선시대를 구분하면서 황령암의 역사를 들추고,

무너진 성터의 흔적에서 고대 축성의 방식과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 등, 참 많이 배웠다.

탐구당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매막봉능선 북쪽 즉 언양골 방향의 축성은 산을 깎아서 만든 삭토(削土)기법의 성이라는 설명에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살펴보니 산자락을 완전히 대패로 밀은 듯한 흔적이다. 비명이 절로 나왔다.

조사단의 대표이신 곽장근교수(군산대학교 역사철학부 교수)는 이 곳을 마한의 궁터로 공식 인정하기 까지에는 향후 더 많은 탐구와 조사가 이루어져야 겠지만

 마한의 궁이 틀림없어 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자신있게 피력하면서,99의 탐구업적에 폭풍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함께한 남원문화원, 전북산악연맹 관계자들로 부터도 많은 인사를 받았다.

 

 탐구 이후 미지근하고 미련이 남아서,

지난 4월까지도 팔순을 훌쩍 넘기신 고성자 선생님과 함께 다녀온 달궁의 역사 현장을 잊을 수 는 없겠지만 이제 정말 달궁의 탐구는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향후 마한의 궁터가 어떻게 조명되어 세상에 태어날까 기대하면서.

  

 

 

 
삼한시대의  생활자기 파편들이라고 합니다.







  이상의 토기들이 전형적인 삼국시대 백제의 것 들이라고 합니다.



곽장근 교수님과.



회원 깊은강님. 두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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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강호원 2019.12.01 15:37  
아!!!!
고성자 선생님께서 아직 건재해 계셨군요.
전에는 제 졸필에 가끔 댓글을 달아 격려를 해주셨는데
몇 년간 통 기척이 없으셔서 미국에 있는 자녀 댁에 계시는가 했었습니다.

가객 누님께서도 노구를 이끌고 황령암지를 다시 찾으셨군요.
대단한 열정이자 집념입니다.

지리99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라 생각하고 자축할 일입니다.
아울러 탐구팀 말석에서 어깨너머로 그 터를 둘러본 것이 영광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돌림 2019.12.02 17:19  
오랜 수고가 조금이나마 결실을 맺는 듯하니, 왠지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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