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폐사지

[문화재청 韓國의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 – 구례 광의면 수도암(修道庵)지

꼭대 | 2838

[문화재청 韓國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 – 구례 광의면 수도암(修道庵)

 

 

1. 소 재 지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산1-30번지 일원 N35° 17′ 16.5″ E127° 29′ 37.7″ / 해발고도 635m

 

2. 지정사항 비지정

 

3. 연 혁

창건과 폐사와 관련한 문헌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太古寺寺法』에는 화엄사의 末寺 기록되어 있다. 수도암과 관련하여 1924년 박승봉이라는 신도가 논 4두락을 수도암에 施納 내용을 기록한 「천은사수도암헌답시주기」가 남아 있어 근대에도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86년 조사에서는 신라 때 암자로 전한다고 하며, 현 수도암 주지스님의 전언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흥덕왕 대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폐사와 관련해서 주지스님은 여순사건으로 소실되어 폐사되었고, 소실 당시 현판과 불상을 천은사 선방으로 옮겨 현재에 이른다고 한다.

 

4. 유적현황

 

1) 조사구역 현황

지리산 노고단에서 종적대로 연결되는 능선 서쪽의 천은사골 인근에 위치한 수도암지는 근대까지도 운영되고 있었지만 1948~1950년 무렵에 소실되어 폐사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사역 일원에는 새로 전각이 신축되는 등 정비가 진행되어 있다. 전각 신축과 관련하여 수도암 주지스님의 전언에 의하면 1985년에 원 터에 신축공사를 시작하였으며, 1988년 천은사-노고단 간 도로 확장공사가 완료된 후 본격적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중창되었다고 한다. 1994년 조사 당시부터 기존 신축 전각 조성을 위한 대지정리로 인해 사지의 원 지형 파악이 어려웠으나 조선시대 와편이 발견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원 사역으로 추정되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하는 사역 일원은 대지정비로 인해 과거 사역의 지형이나 건물지 관련 유구와 유물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인근에 기존 조사에서 보고된 승탑 2기는 남아 있다.

 

2) 소재문화재

현 사역 내 대웅전에서 남서쪽 150m 지점 하단에 위치한 승탑은 총 2기로 각각霜菊堂香谷堂이라는 당호가 새겨져 있다. 상국당탑은 방형의 대좌 상부에 8엽의 앙련과 6엽의 복련으로 구성된 기단부와 위패 모양을 조각한 후 그 내부에 당호를 새긴 원형 탑신, 한 돌로 조성된 옥개석과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부 복련은 높이 22, 직경 60㎝이며, 앙련은 높이 21, 직경 63㎝이다. 탑신은 높이 61, 직경 60㎝ 내외이며, 옥개석은 높이 27, 상륜부는33㎝로 승탑 전체 높이는 164㎝에 이른다. 향곡당탑은 자연석 상부에 직경 87㎝ 정도로 조성된 대좌 상부에 있는 석종형으로 탑신에 위패 모양을 조각하여 당호를 새기고, 탑신 상부에는 복련과 보주가 장식되어 있다. 전체적인 높이는 127㎝ 정도로 탑신은 95㎝ 정도이다. 두 승탑은 모양은 다르지만 조

성 수법으로 보아 조선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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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구역 전경(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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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 선방내 구 수도암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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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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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국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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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곡당탑

  

『한국사찰사전 , 1994, p.1004.

泉隱寺修道庵獻畓大施主永世不忘記

(목포대학교박물관, 『구례군의 문화유적』, 1994, pp.150~151. 재인용)

전라남도, 『문화유적총람』, 1986. p.167.

목포대학교박물관, 앞의 책, 1994, p.163.

 

  

*2011년 문화재청 발간 [韓國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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