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폐사지
[문화재청 韓國의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 – 구례 산동면 원달리사지
[문화재청 韓國의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 – 구례 산동면 원달리사지
1. 소 재 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원달리 496번지 일원
2. 지정사항 비지정
3. 연 혁 관련 문헌은 확인되지 않으나, 마을 주민들에 의해 ‘개금사’의 옛 터로 전해지고 있다.
4. 유적현황
1) 조사구역 현황
원달리사지는 원달리 상원마을 입구에서 북서방향으로 개설된 농로를 따라 약200m 가량 진입한 부분의 갈림길 주변 경작지(496답)에 위치하고 있다. 경작지 북서쪽으로는 묘지군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 분묘군과 경작지 사이로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의 이름이 ‘개금막골’ 또는 ‘부처골’로 불리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이 일대를 ‘개금사터’로 부르고 있다.
기조사에서는 상원마을의 경작지에서 금불상이 출토되었으며, 마을 주민들이 경작시 기왓장을 확인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➊ 그러나 금불상이 출토된 경작지는 그 위치가 불분명하다. 다만 마을 주민들은 496번지 일원을 ‘개금사지’라 부르고 있을 뿐이다.
조사구역 내에는 현재 산수유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경작지 내부에 동향의 석축 2기와 토단 여러 기가 남아 있으나, 석축 주변의 경작 흔적과 상부 평탄지가 경사를 이루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사지관련 유구 보다는 경작과정 중 형성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조사구역에서는 방격자문, 집선문, 무문 와편과 청자편 등이 확인되었다. 대부분의 유물이 계곡부에서 출토되는 점으로 보아 경작지와 묘지 개설로 인한 지형 변화로 인해 유물이 흘러 내려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유물산포 범위를 사지의 경계로 단정짓기 어렵다.
2) 식생
사지 주변의 임야는 수령 50년 가량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침엽수군락으로 일대에는 임도가 조성되어 지형변화가 발생하였고, 사지로 추정되는 구역 또한 이미 경작지가 들어서 있어 사지와 관련하여 원 지형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다. 이처럼 사지는 인위적인 영향으로 발생한 지형변화로 인해 사지와 관련한 유구 흔적이 남아있지 않으며, 추정 사역 주변에 묘역과 관련한 조경수를 식재하는 등 관리 작업으로 인해 사지훼손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구역 현황도
*조사구역 전경
*산포유물
5. 조사결과
개금막골(부처골)에 위치하고 있어 개금사지로도 알려져 있는 원달리 사지는 현재 상원마을 북서쪽 200m지점에 위치한 공동묘지와 산수유 경작지 사이 계곡 일원이 사역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경작활동과 공동묘지 개설 등으로 원 지형이 훼손되어 사역 범위를 단정짓기 어렵다.
산포유물의 양상으로 보아 고려후기에 사찰이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사역은 경작활동이 꾸준히이루어지고 있으며, 분묘군이 남아 있어 지속적으로 인위적인 훼손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➊ 전남문화재연구원, 『문화유적분포지도-구례군』, 2003, p.154.
*2011년 문화재청 발간 [韓國의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