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폐사지

[문화재청 韓國의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 – 구례 화엄사 황전리 암자지

꼭대 | 2308

 


[문화재청 韓國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 – 구례 화엄사 황전리 암자지


 

1. 소 재 지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20-1번지 일원



2. 지정사항 비지정


3. 연 혁

기조사에서는 華嚴寺 암자 중 하나인龍門庵址로 보고하고 있으나, 관련 문헌은 찾을 수 없다.


4. 유적현황


1) 조사구역 현황

화엄사 황전리암자지는 관련 문헌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으나 사명이 구전되는 곳이다. 사지추정지는 화엄매표소에서 약 3.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화엄사 일주문에서 연기암으로 향하는 비포장 길을 따라 올라가다 연기암에 약200m 못 미쳐 연기암 입구 왼편 기념품 가게 아래 비탈에 위치한다.

사역 추정지역은 능선과 능선사이 평탄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평탄지 동편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다. 현재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정확한 유구를 확인하기 힘들다. 기조사 자료에 의하면 3~4개의 건물지가 확인되며 축대가 발견된다고 한다.

추정사역에는 상·· 3단의 평탄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상단 평탄지에서부터 완만한 단을 형성하며 낮아진다. 기조사에 의하면 3~4동의 건물지가 확인된다고 하는데 현재 상단 평탄지에서만 건물지 관련 유구가 확인된다. 상단 평탄지에서는 무너진 석축이 확인되며, 석축 바로 아래 1열의 석렬이 확인된다. 중단 평탄지는 상단의 평탄지 보다 넓게 형성되어 있는데, 곳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자연석 바위가 곳곳에 산재한다. 하단 평탄지는 경사가 다른 평탄지 보다 심하며, 벤치가 남아 있다.

추정사역 전역에서 유물이 확인되는데, 상단 평탄지에 산포 집중도가 높다.


2) 유구


추정사역 내 상단 평탄지의 규모는 약 50×10m이며, 평탄지 앞으로 석축의 흔적이 잔존하지만 대부분이 결실되어있다. 석축의 향은 남동향(S-10°-E)이며 규모는 길이 약 40m, 높이 약 2.5m 정도로 자연석으로 쌓았다. 석축 앞으로 1열의 석렬이 드러나고 있는데 대나무 숲이 우거져 정확한 유구의 파악은 힘들다. 석렬은 자연석을 사용하였으며, 길이는 약 41m로 석축의 길이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3) 유물


조사구역에서 기와편과 자기편, 토기편 등이 확인되었는데, 상단 평탄지 주변에서 유물이 집중적으로 산포한다. 두께 1.6㎝ 정도의 종선문 와편과 두께 1.8~2.4㎝ 정도의 무문 와편, 조선후기 백자편, 토기편 등이 산포되어 있다.


4) 식생

조사구역 일대는 일부 소나무가 확인되나 50년생 이상의 활엽수군락을 이루고 있다. 평탄지 주변으로는 이대와 조릿대로 이루어진 대나무군락이 둘러싸듯이 형성되어 있으며, 수고 15~20m, 수령55~65년 정도로 추정되는 상수리나무 및 신갈나무가 1991년 수형목으로 지정되어 몇 그루 남아 있다. 과거 쉼터로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평탄지는 현재5~6년생 정도의 치목이 밀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용이 중단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대나무군락의 영역 확장에 의해 접근이 어려워질 것으로 추정된다.



5. 조사결과


화엄사 황전리암자지는 관련 문헌은 확인되지 않으나용문암지라는 사명이 구전되고 있다. 추정사역에는 3단의 평탄지가 확인되는데, 상단의 평탄지에서만 건물지 유구와 유물이 주로 확인된다. 사찰운영 시기는 산포 유물으로 보아 조선후기로 추정된다. 추정사역의 하단 평탄지와 중단 평탄지에 벤치가 있는 점으로 보아 최근 까지 등산객의 편의시설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은 대지정리 등 인위적인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찰관련 유구 및 유물이 결실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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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구역 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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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구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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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 붕괴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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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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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포 유물

 


목포대학교박물관, 『구례군의 문화유적』, 1994, p.161.

목포대학교박물관, 앞의 책, 1994, p.161.


 

 


*2011년 문화재청 발간 [韓國 寺址 현황조사 보고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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